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가 들지 않는 FA 선수들을 물색하고 있다. 모스케라, 코나테, 마일스-스켈리(왼쪽부터)를 2026~2027시즌 영입하고자 벌써부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출처│마르카 홈페이지
세계적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거액의 이적료 지출이 부담스러운 것 같다. 이적료가 들지 않는 자유계약선수(FA)들을 물색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이브라히마 코나테(프랑스),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스페인),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잉글랜드)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들 모두 2026년 6월30일에 계약이 만료돼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주고 데려오는 대신, FA 자격을 얻는 내년에 영입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FA 영입이 쏠쏠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잉글랜드),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독일) 모두 이적료 없이 데려온 FA 자원들이었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의 FA 선수 영입 전략을 놓고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선수에게 관심을 표명해 그 선수가 원소속 구단과 재계약을 거부하도록 만든다. 오랜시간동안 준비해 온 전략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무기로 삼아 원소속 팀에 거액의 연봉을 제안하기도 한다. 2024~2025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재계약한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가 대표적 사례다”고 덧붙였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임기동안 계속 이같은 기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레알 마드리드 이사회는 이미 2026~2027시즌 코나테, 모스케라, 루이스-스켈리의 영입을 위한 작업을 물밑에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나테의 경우 소속팀 리버풀(잉글랜드)의 재계약 제의를 줄곧 거절하고 있다. 모스케라와 루이스-스켈리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전해진 이후 소속팀 발렌시아(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과 결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통계전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코나테, 모스케라, 루이스-스켈리의 시장가치는 각각 6000만 유로(약 948억 원), 3000만 유로(약 474억 원), 4500만 유로(약 711억 원)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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