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이달 15일 클럽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이적시장을 열었다. 이 기간 총 68건의 이적이 이뤄졌다.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팀은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한 팀은 보타포구(브라질)로 나타났다. AP뉴시스

FIFA는 이달 15일 클럽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이적시장을 열었다. 이 기간 총 68건의 이적이 이뤄졌다.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팀은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한 팀은 보타포구(브라질)로 나타났다. AP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5 FIFA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특별이적시장을 열었다. 7월 1일부터 열리던 기존 여름이적시장 대신, 6월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이적시장을 열어 클럽월드컵 참가 팀들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클럽월드컵은 미국에서 이달 15일부터 개막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클럽월드컵 특별이적시장 기간동안 클럽월드컵 참가 팀을 보유한 국가의 클럽 모두가 이적을 단행할 수 있었다. 총 68건의 이적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클럽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거두고자 참가팀 32개 중 사령탑을 갈아치운 팀도 8개나 된다”고 덧붙였다.

특별이적시장 기간동안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팀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나타났다. 불과 10일 동안 1억2830만 유로(2028억 원)를 쏟아부었다. 마커스 베티넬리만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왔고, 라얀 아이트누리(3680만 유로·약 582억 원), 라얀 셰르키(이상 모로코·3650만 유로·약 577억 원), 티야니 라인더르스(네덜란드·5500만 유로·약 870억 원)를 거액에 영입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뒤를 첼시(잉글랜드·7100만 유로·약 1122억 원)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6700만 유로·약 1059억 원)가 이었다.

선수를 가장 많이 영입한 팀은 보타포구(브라질·6명)였다. 파추카(멕시코)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이상 5명)가 뒤를 이었다. 이 기간 감독을 바꾼 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아흘리(이집트),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파추카, 몬테레이(멕시코), 인터 밀란(이탈리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위다드(모로코)다.

이적료 지출과 감독 교체 통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마르카’는 보도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이탈리아·현 브라질대표팀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사비 알론소 감독(스페인)을 선임할 때 든 비용을 알아냈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위약금 800만 유로(약 127억 원)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