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19일(한국시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취임일성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룬 업적을 축하한다. 그는 추후 구단의 전설로 기록될 것”이라며 “그의 유산을 잇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19일(한국시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취임일성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룬 업적을 축하한다. 그는 추후 구단의 전설로 기록될 것”이라며 “그의 유산을 잇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잉글랜드)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취임일성으로 전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존경을 표했다.

프랑크 감독은 19일(한국시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룬 업적을 축하한다. 그는 추후 구단의 전설로 기록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12일 프랑크 감독의 선임이 발표된 후 첫 공식행보다.

토트넘의 지난 시즌은 명암이 뚜렷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7위(11승5무22패·승점 38)에 그치며, 1992년 E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 측은 “우승의 성과는 인정하지만, 리그 성적과 구단의 미래를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렌트퍼드(잉글랜드)의 돌풍을 이끈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브뢴비(덴마크), 브렌트퍼드 등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프랑크 감독은 2021년 브렌트퍼드를 74년 만에 EPL로 승격시키며 입지를 다졌다.

프랑크 감독은 포스테코글루의 유산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토트넘은 서로를 의지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한 코칭스태프와 문화, 그리고 업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홈을 요새처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단과 팬들이 하나 되어 상대가 우리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정말, 정말 어려워하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랑크 감독 체제 아래 토트넘이 어떤 반전을 이뤄낼지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