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멕시코판은 10일(한국시간) “2021년, 이강인(왼쪽)은 축구계에서 거의 추방당할 뻔했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그를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대한축구협회·멕시코축구대표팀 인스타그램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멕시코판은 10일(한국시간) “2021년, 이강인(왼쪽)은 축구계에서 거의 추방당할 뻔했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그를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대한축구협회·멕시코축구대표팀 인스타그램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멕시코판은 10일(한국시간) “2021년, 이강인(사진)은 축구계에서 거의 추방당할 뻔했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그를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멕시코판은 10일(한국시간) “2021년, 이강인(사진)은 축구계에서 거의 추방당할 뻔했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그를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멕시코판은 10일(한국시간) “2021년, 이강인(사진)은 축구계에서 거의 추방당할 뻔했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그를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멕시코판은 10일(한국시간) “2021년, 이강인(사진)은 축구계에서 거의 추방당할 뻔했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그를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이 옛 스승 앞에서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는 멕시코 현지에서도 큰 관심거리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멕시코판은 10일(한국시간) “2021년, 이강인은 축구계에서 거의 추방당할 뻔했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그를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멕시코를 상대로, 23위 한국은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경기의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전반 19분, 이강인은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오현규(헹크)에게 1대1 기회를 선물했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의 발끝 감각은 빛났다. 후반 30분에는 결정적인 장면이 터졌다. 이강인이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오현규의 역전골을 이끌며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다. PSG 소속 미드필더다운 클래스를 증명한 순간이었다.

이날은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스승 아기레 감독을 만난 날이었다. 2021년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은 뒤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의 지도 아래 팀을 강등 위기에서 여러 차례 구했고, 결국 2023년 PSG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스승의 손에서 부활했던 제자가 이제는 세계적 빅클럽의 간판 미드필더로 성장해 다시 스승과 마주한 셈이다. 둘은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이 끝난 뒤와 경기가 끝나고도 조우하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아기레 감독도 감회를 숨기지 않았다. ESPN 멕시코판은 “마요르카에서 교체 자원으로 데려온 선수가 2년 만에 PSG에서 2200만 유로(약 357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게 됐다. 믿을 수 없는 성장”이라는 그의 말을 전했다. 과거 자신을 구해준 스승 앞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이번 활약은, 그에게 어느 때보다 통쾌한 순간이었다.

이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이강인은 소속팀에서도 출전시간을 늘려야 한다. ‘스쿼드 멤버’로 밀린 상황에서 여전히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필요에 의해 팀에 잔류해 있지만, 입지를 더 굳혀야 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