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FC 손흥민(가운데)은 미국 MLS에서 첫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LAFC 손흥민은 미국 MLS에서 첫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리빙 레전드’로 칭송받는 손흥민(LAFC)이지만 한 때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축구선수로 거론됐다. 이유는 딱 하나, 우승 타이틀이 없었던 탓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도 차지하고, 해당 시즌 가장 멋진 득점자에게 수여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손에 넣었으나 트로피가 없다보니 마음은 늘 공허했다.
2015년 여름부터 토트넘(잉글랜드)에 몸담은 그가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EPL에서도, 잉글랜드 리그컵에서도 정상을 바라본 적이 있었다. 심지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러나 항상 빈손이었다. 레스터시티, 맨체스터시티, 리버풀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했다.
토트넘에서 맞은 10번째 시즌, 2025~2026시즌도 행복하진 않았다. 어쩌면 그의 커리어에 있어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 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 잦은 부상으로 마음껏, 또 충분히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했고 공격 포인트도 확연히 줄었다. 심지어 팀은 EPL에서 몹시도 처참한 결과를 내고 있었다. 압도적으로 못한 팀들이 있어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될 뻔 했다.
그러나 가장 찬란한 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패했다. 주장 자격으로 선 시상대에서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는 손흥민의 표정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모든 걸 이뤄서였을까. 가장 아름다운 이별 타이밍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입성했다.
손흥민은 MLS에서도 ‘월드클래스’의 관록과 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MLS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골·2도움을 뽑아 팀의 4-1 대승, 3연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역할을 하는 ‘새로운 단짝’ 드니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쁨이 더했다.
입단 후 치른 7경기에서 6골·3도움을 적립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LAFC는 승점 50을 쌓으면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으나 잔여 5경기 결과에 따라 더 높은 순위로 도약할 수 있다.
그러나 LAFC는 이미 1차 목표를 이뤘다. 경기를 앞두고 MLS 사무국은 LAFC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최소 7위를 확보해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MLS는 손흥민이 앞서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독일 분데스리가와 달리 ‘포스트시즌’ 형태의 PO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LAFC가 속한 서부 콘퍼런스 15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이 정규리그를 치른 뒤 각 리그 상위 7개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까지 총 16개 팀이 동·서부를 아우르는 ‘MLS컵 PO’를 펼친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역사상 최고 이적료(2650만 달러·약 368억 원)에 LAFC 유니폼을 입자마자 즉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손흥민 효과’를 다시 한 번 조명했다.
물론 손흥민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주 멀리 내다보고 있다. 또 한 번의 우승, 그의 프로 커리어 두 번째 타이틀이다. 솔트레이크전을 마친 뒤 “열정적 응원을 받는 나는 참 행복하고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여기에 항상 보답하고 싶다. 그것이 우승컵이 될 수도 있다”고 활짝 웃었다.
UEL 파이널을 앞두고도 그는 우승을 언급했다. “환상적이던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퍼즐조각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차이가 있다. 이미 퍼즐조각을 찾아서인지 이번에는 한결 여유롭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단기 토너먼트 무대(PO)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도 있다. 7개월 만에 손흥민은 또 하나의 트로피를 수확할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MLS컵 파이널은 12월 초 열리는데, 결과에 따라 ‘축구계 GOAT’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인터 마이애미와 우승을 다툴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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