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몸값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 하지만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뛰어난 타격감을 보인 것.

이정후는 2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2-0으로 앞선 4회에는 병살타로 팀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7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2-0으로 앞선 8회 2사 2, 3루 찬스에서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날아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은 5 1/3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5승째를 챙겼다. 또 타선에서는 라파엘 데버스가 2점 홈런을 때렸고, 이정후의 3안타 경기가 나왔다.

이로써 이정후는 이번 시즌 150경기에서 타율 0.266와 8홈런 55타점 73득점 149안타, 출루율 0.327 OPS 0.735 등을 기록했다.

분명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 이정후는 지난 4월에 OPS 0.909 등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5월과 6월에 각각 OPS 0.612와 0.551로 무너졌다.

이후 이정후는 7월부터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4월의 폭발력 있는 모습은 다시 나오지 않았다.

최악은 면했으나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한 모습은 결코 아니었던 것. 이 사이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