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이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개막전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개막전 완승으로 새 시즌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브라질)은 단순한 승리뿐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칭찬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23)으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4위로 아쉽게 마무리했던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강력한 서브와 집중력을 앞세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해를 맞은 파에스 감독은 경기 후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는 벤치 자원도 탄탄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준비가 잘 돼 있었고, 팀 전체가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라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는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23점(공격성공률 58.62%)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이란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16점, 토종 공격수 김지한이 10점을 보태며 삼각 편대를 완성했다.
-시즌 첫 승리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준비됐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상대는 벤치 자원도 탄탄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준비가 잘 돼 있었고, 팀 전체가 만족스러웠다.”
-기존 한태준을 비롯해 이유빈까지 세터진 경쟁이 치열한데.
“세터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한태준이 주전이지만, 이유빈 등 다른 세터들도 언제든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 공격수들과의 호흡은 배우는 과정이다. 자신감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다.”
-아라우조가 맹활약을 펼첬다.
“오늘은 첫 경기였다. 앞으로 최소 35경기와 플레이오프까지 남아 있다. 현재 만족도는 80% 정도지만, 서브와 블로킹에서 더 정교해져야 한다. 오늘은 훌륭했지만 성장 여지가 크다.”
-서브에서 범실이 줄었다.
“지난 시즌엔 선수들이 서브 범실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서브 레이더’ 등 다양한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키웠다. 서브는 기술만큼 멘탈이 중요하다. 범실이 나면 온전히 자기 책임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그 두려움을 이겨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수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수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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