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브라질)은 안드레스 비예나의 활약 만큼 팀 전체 높은 조직력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KOVO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브라질)은 팀 전체의 높은 조직력에 흡족해했다.
26일 의정부 경민대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3, 25-20, 22-25, 26-24)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스페인)의 날이었다. 비예나는 30점(공격성공률 67.44%)을 폭발시키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그보다 더 빛난 건 팀 전체의 집중력과 응집력이었다.
KB손해보험은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 막판 정지석의 오픈 공격과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마지막 순간 집중력의 차이가 갈랐다. 4세트 24-24 상황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이 아웃되며 KB손해보험이 한 점 앞섰고, 비예나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카르발류 감독은 “팀이 하나가 된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비예나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오늘 승리는 팀 전체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오늘 승리의 의미를 꼽는다면.
“‘팀이 하나가 된 것’이다. 비예나도 한 팀으로 뭉치지 않았다면, 오늘 승리는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한 선수가 잘하더라도, 팀이 하나로 움직이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벤치 선수들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특정 선수가 아니라 하나된 팀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위로 가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
“어느 한 분야를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경기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블로킹이 잘된 경기에서는 다른 부분이 아쉬울 수 있고, 수비가 좋은 날은 또 다른 약점이 드러난다. 중요한 건 기술적인 밸런스와 일정한 경기력이다. 서로를 믿고 꾸준히 나아가는 게 핵심이다. 배구는 복합적인 스포츠다. 정규리그를 이끌 팀은 안정적이고, 발전하는 팀이어야 한다.”
-비예나의 활약 만큼 팀 전체 조직력이 좋았다.
“물론 비예나가 정말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오늘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느끼는 건 ‘팀이 하나가 된 것’이다. 비예나 혼자였다면 이런 배구를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다. 배구는 팀 스포츠다. 나는 벤치의 모든 선수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코트 안에 있지 않아도, 함께 뭉쳐 있는 것이 우리 팀의 힘이다.”
-4세트까지 교체 없이 갔다. 경기 운영이 계획대로 된 건가.
“경기 계획의 일부였다. 물론 상황에 따라 교체는 즉흥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차영석이 서브를 잘 공략했고, 황택의가 전위에 있을 때는 약점이 드러날 수 있지만, 대한항공이 왼쪽 공격 비중이 크지 않아 큰 불이익이 없었다. 정지석이 전위에 있을 때는 나경복을 황택의와 교체했다. 미리 정해둔 전략이라기보단 경기 흐름에 따라 즉시 판단했다.”
의정부|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의정부|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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