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와 아스널에서 활약한 레전드 골키퍼 체흐가 이번 시즌 아스널의 인상적인 수비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2004~2005시즌 첼시가 수립한 EPL 단일 시즌 역대 최소 실점 기록(15실점)을 깨려면 운과 선수층이 따라줘야 한다는 현실적 조언도 건넸다. AP뉴시스
첼시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에서 활약한 레전드 골키퍼 페트르 체흐(체코)가 아스널의 이번 시즌 기세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새 역사를 쓰려면 운이 따라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남겼다.
아스널 소식을 다루는 매체 ‘아스널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체흐가 첼시 시절 팀 동료 존 테리(잉글랜드)와 틱톡을 통해 대화한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이번 시즌 아스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인상적인 수비 수치를 이어가려면 운과 선수층 모두 따라줘야 한다는 조언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체흐는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행운을 바란다. 지켜보겠다’는 따스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경기동안 불과 3골만 내줬다. 순위 역시 8승1무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 기세라면 2003~2004시즌 이후 22시즌만의 우승이 유력하다. 나아가 2004~2005시즌 첼시가 기록한 단일 시즌 역대 최소 실점 기록(15실점) 경신도 바라볼 수 있다.
축구통계전문 ‘옵타’는 이번 시즌 아스널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해 14실점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 수치 역시 뛰어나기 때문이다. ‘옵타’는 “아스널은 현재 유럽 5대리그 팀 중 경기당 실점(0.38골)과 기대 실점(0.60골) 모두 최소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당 상대 슛(8.1회)과 유효슈팅(2.3회) 역시 최소 2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4~2005시즌 첼시의 골문을 지켰던 체흐는 아스널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그는 2004~2005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었고, 2015~2016시즌 아스널로 이적한 뒤 2018~2019시즌까지 뛰고 은퇴했다. EPL 통산 443경기에 출전한 레전드다.
체흐는 “아스널은 이번 시즌 고작 3골만 내줬고 그마저도 지공 상황에서 나온 실점은 1개에 그쳤다. 매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38경기 내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려면 운이 필요하다. 선수층도 두꺼워야 한다”고 현실적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사실 첼시의 기록을 깨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20년 동안 많은 팀들이 도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며 “그럼에도 아스널은 이 기록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활짝 웃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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