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민재는 대주자로 1군 생활을 시작해 몇 년 사이 리그 최고 2루수로 도약했다. 그는 WBC 출전을 꿈꾸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한다. 고척|박정현 기자

LG 신민재는 대주자로 1군 생활을 시작해 몇 년 사이 리그 최고 2루수로 도약했다. 그는 WBC 출전을 꿈꾸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한다. 고척|박정현 기자


신민재(29·LG 트윈스)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신민재는 현재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합류해 일본과 평가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12일 일본 도쿄로 출국해 15, 16일 이틀간 열릴 ‘K-베이스볼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2015시즌 프로에 입단해 2019시즌 1군에 데뷔했다. 대주자, 대수비로 1군 생활을 시작했지만, 최근 기량을 꽃피우며 주전 도약과 대표팀 승선을 이뤄낸 대기만성형 선수다. 올해 정규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13(463타수 145안타), 1홈런, 61타점, 1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7을 기록했다.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유력 후보다.
LG 신민재(오른쪽)는 대주자로 1군 생활을 시작해 몇 년 사이 리그 최고 2루수로 도약했다. 그는 WBC 출전을 꿈꾸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한다.|뉴시스

LG 신민재(오른쪽)는 대주자로 1군 생활을 시작해 몇 년 사이 리그 최고 2루수로 도약했다. 그는 WBC 출전을 꿈꾸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한다.|뉴시스

신민재는 리그 최고 2루수로 성장해 내년 열릴 WBC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같은 포지션인 2루에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26·LA 다저스)이 있기 때문이다. 유격수가 주포지션인 김하성(30·FA)과 2023 WBC서 한국계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토미 에드먼(30·다저스)까지 내야 경쟁이 치열하다.

설상가상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도전 의사를 밝힌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도 2루를 맡을 수 있다.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LG 신민재(오른쪽)는 대주자로 1군 생활을 시작해 몇 년 사이 리그 최고 2루수로 도약했다. 그는 WBC 출전을 꿈꾸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한다.|뉴시스

LG 신민재(오른쪽)는 대주자로 1군 생활을 시작해 몇 년 사이 리그 최고 2루수로 도약했다. 그는 WBC 출전을 꿈꾸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한다.|뉴시스

신민재는 “WBC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며 “김하성, 김혜성 선수와 함께 훈련한 적이 없다. 같이 연습하고, 옆에서 지켜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던) 지난 일은 잊었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지를 더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주전 2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9일 체코전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일전에서도 공격의 첨병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신민재는 “한일전에 나서는 각오보다는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 어떤 투수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신민재(오른쪽)는 대주자로 1군 생활을 시작해 몇 년 사이 리그 최고 2루수로 도약했다. 그는 WBC 출전을 꿈꾸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한다.|뉴시스

LG 신민재(오른쪽)는 대주자로 1군 생활을 시작해 몇 년 사이 리그 최고 2루수로 도약했다. 그는 WBC 출전을 꿈꾸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한다.|뉴시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