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비셋(사진)은 뛰어난 타격 능력에도 불안한 수비 탓에 유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가 포지션을 바꾼다면, FA 시장서 경쟁하는 김하성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AP뉴시스

보 비셋(사진)은 뛰어난 타격 능력에도 불안한 수비 탓에 유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가 포지션을 바꾼다면, FA 시장서 경쟁하는 김하성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AP뉴시스


보 비셋(27)의 포지션 전환이 김하성(30)에게 호재가 될까.

메이저리그(MLB) 유격수 FA 최대어 비셋이 포지션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불안한 수비력 탓에 유격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비셋은 2019년 MLB 데뷔 이후 꾸준히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다. 최근 5년간 FRV(수비 득점 기여)는 -23으로 리그 주전 유격수 중 두 번째로 낮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비셋은 MLB서 수비가 가장 약한 유격수”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하지만 비셋은 확실한 타격 능력을 갖췄다. MLB 7년 통산 타율 0.294를 마크하고 있다. 올해는 정규시즌 139경기서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0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타율은 아메리칸리그(AL) 공동 2위였다.
보 비셋(사진)은 뛰어난 타격 능력에도 불안한 수비 탓에 유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가 포지션을 바꾼다면, FA 시장서 경쟁하는 김하성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AP뉴시스

보 비셋(사진)은 뛰어난 타격 능력에도 불안한 수비 탓에 유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가 포지션을 바꾼다면, FA 시장서 경쟁하는 김하성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AP뉴시스


타격 능력만 고려하면 리그 최고의 유격수다. 하지만 유격수는 수비 안정감이 더 중요하기에 많은 팀이 보셋의 영입을 망설이고 있다. 그의 포지션 전환 가능성이 떠오른 이유다.

비셋은 다른 포지션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경험이 있다. 2025시즌 월드시리즈(WS)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전 2루수로 LA 다저스를 상대했다. 정규시즌 막바지인 9월 왼쪽 무릎을 다쳐 한 달 넘게 결장한 탓에 어쩔 수 없이 유격수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2루수로 단 하나의 실책도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보 비셋(사진)은 뛰어난 타격 능력에도 불안한 수비 탓에 유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가 포지션을 바꾼다면, FA 시장서 경쟁하는 김하성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AP뉴시스

보 비셋(사진)은 뛰어난 타격 능력에도 불안한 수비 탓에 유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가 포지션을 바꾼다면, FA 시장서 경쟁하는 김하성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AP뉴시스


비셋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포지션을 바꾼다면 유격수가 주포지션인 김하성에 관한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 FA 시장에는 특출난 유격수 자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잰더 보가츠(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댄스비 스완슨(31·시카고 컵스), 윌리 아다메스(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다른 팀의 관심을 끄는 유격수들은 이미 각 소속팀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MLB닷컴’은 “FA 유격수 시장에는 비셋, 김하성, 올랜도 아르시아(31)가 전부다. 유격수 시장이 바닥났다”고 현 상황을 알렸다.
보 비셋(사진)은 뛰어난 타격 능력에도 불안한 수비 탓에 유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가 포지션을 바꾼다면, FA 시장서 경쟁하는 김하성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AP뉴시스

보 비셋(사진)은 뛰어난 타격 능력에도 불안한 수비 탓에 유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가 포지션을 바꾼다면, FA 시장서 경쟁하는 김하성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