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을 외치는 통영고 선수들. 사진|조현우 학생기자

파이팅을 외치는 통영고 선수들. 사진|조현우 학생기자




전국서 모인 50개 팀 자웅 겨뤄
“몸을 날려서라도 우승 한번 해보겠습니다.”

족구 좀 할 줄 아는 학생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과 충남족구협회가 주관하며 학교체육진흥회가 총괄하는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족구대회가 11월 1, 2일 충남 천안 생활체육공원 인조잔디 축구장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50개 팀이 치열하게 서로의 실력을 뽐냈다.

경기는 초·중·고등부로 나눠 조별 예선리그를 진행하고,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올라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다만 신설된 여학생 대회 고등부는 참가팀이 적어 중등부 상위팀들과 별도로 경기를 치렀다.

대회에 임한 팀들의 각오와 자세도 남달랐다. 전년도 대회 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통영고 임성록 학생은 경기 전 “올해는 새롭게 팀을 맞추게 됐다”며 “새롭게 맞춘 팀이다 보니 처음에는 발도 안 맞았지만, 함께 연습도 하고 교류전도 다니면서 합을 맞췄고 이런 노력을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해밀중 선수들. 조현우 학생기자(충남삼성고 2)

경기 전 몸을 푸는 해밀중 선수들. 조현우 학생기자(충남삼성고 2)


해밀중 장지훈 감독은 “족구는 네트 하나만 있어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학생들이 평소 운동하는 것을 즐겨 하다 보니 주도적으로 팀을 꾸리고, 훈련에도 참여했다”며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 경기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스포츠에 많이 참여하고 더 즐기고, 이번 대회를 통해 협동심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철 충남 교육감은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해 모인 선수단 모두 선의의 경쟁 속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땀방울의 결실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며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자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현우 학생기자(충남삼성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