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FA 재수’에 나선 김하성(30)은 어떤 계약을 따낼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10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을 영입해 유격수 자리를 보완하려 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2년 차의 유격수 트레이 스위니(25)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상황에서 디트로이트가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것.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2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해 1300만 달러. 그리고 2026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

이는 김하성이 지난 2024시즌 막바지에 어깨를 다치며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 체결이 힘들어지며 재수를 하기 위해 선택한 것.

실제 김하성은 부상으로 탬파베이에서 단 24경기에만 출전해 2026시즌 옵션 발동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 9월 애틀란타로 이적한 뒤 꾸준히 경기에 나섰을 뿐 아니라 안정된 유격수 수비를 보여줬고, 결국 FA 시장에 나가는 것을 결정했다.

예상 계약 규모는 총액 6000만 달러 내외. 지난 2023년 좋은 활약을 펼칠 당시에 언급된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는 김하성이 2026시즌 31세가 되는 선수인 데다 부상 전력이 있기 때문. 이에 김하성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건강을 강조해야 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