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한지호는 올해 팀의 K리그1 승격으로 2020년 6월 이후 다시 1부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제공│부천FC1995

부천 한지호는 올해 팀의 K리그1 승격으로 2020년 6월 이후 다시 1부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제공│부천FC1995


부천 한지호는 올해 팀의 K리그1 승격으로 2020년 6월 이후 다시 1부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한지호는 올해 팀의 K리그1 승격으로 2020년 6월 이후 다시 1부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한지호는 올해 팀의 K리그1 승격으로 2020년 6월 이후 다시 1부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한지호는 올해 팀의 K리그1 승격으로 2020년 6월 이후 다시 1부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FC 최고참 한지호(37)에게 2026년은 아주 특별하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1부 무대에 서게 됐다.

한지호는 2020년 6월 K리그1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K리그2 경남FC로 이적했다. 이후 K리그2에만 머물렀다. 2021년 부천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팀이 전력상 열세인 경우가 많아 승격은 언감생심이었다. 자연스레 2부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부천이 올해 승격하면서 한지호는 다시 1부 무대로 돌아왔다. 내년은 선수생활 마지막 K리그1 도전이 될 수 있다. 절친인 신광훈(38·포항 스틸러스) 등은 부천의 승격과 동시에 그에게 진심어린 축하 인사를 보냈다.

한지호는 “K리그1 무대를 다시 밟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승격 후 주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다. 덕분에 답장하는데 사흘이 넘게 걸렸다”며 웃었다.

그는 부천이 K리그1에서 롱런하길 바란다. K리그1(159경기 17골·9도움)보다 K리그2(257경기 35골·27도움)에서 더 많이 뛰어 승격과 잔류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후배들에게 반드시 K리그1에서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지호는 “우리 팀에는 K리그1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1부 선수들이라고 다리가 3, 4개씩 달려있지 않다’는 말을 해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영민 감독님 체제에서 우리는 매년 성장했다. 1부서도 자신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지호는 프로 16년동안 K리그 통산 416경기에 출전해 52골과 36도움을 기록했다. 통산 최다출장 23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자기관리와 기량을 인정받았다. 부천은 올해 승격과 동시에 그에게 1년 재계약을 안기며 내년에도 그가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한지호는 “승격팀 대다수가 K리그1 첫 시즌에 고전한다. 팀이 어려움에 처해도 팬들께서 지금처럼 질책보단 격려를 해주시길 바란다. 나 역시 베테랑으로서 동료들을 잘 이끌고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