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가 인정하는 아시아 최고 판관인 알리레자 파가니 주심(가운데)은 내년 북중미월드컵에서도 휘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레프리월드 페이스북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오른쪽)과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이 국제대회에 출전한 국제 심판들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출처|레프리월드 페이스북
한국 심판들은 최근 발표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아프리카축구연맹(CAF)·오세하이나축구연맹(OFC) 심판 세미나’ 최종후보(10명)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내년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될 세미나에서 마지막 검증을 받고, 이 중 일부가 월드컵에서 휘슬을 잡게 된다.
그나마 국내 심판들 중에선 가장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종혁 심판이 15명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 역시 불합격했다. AFC 최고의 판관으로 명성을 떨친 이란 출신 호주인 알리레자 파가니와 마닝(중국), 아라키 유스케(일본), 일지즈 탄타셰프(우즈베키스탄), 아드함 마크하메흐(요르단) 등이 모두 세미나 초대장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처참하지만 새삼스럽진 않다. 한국 심판이 월드컵에 나선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가 마지막이다. 주심으로는 2002한·일월드컵의 김영주 심판이 끝이다. 심판들도, 대한축구협회(KFA)도 월드컵마다 “이번엔 꼭”을 외치지만 정해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2022년 12월 부임한 문진희 KFA 심판위원장은 “북중미에 한국 심판을 보내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심지어 한국은 최근 카타르서 개최된 20세 이하 월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2019년 폴란드,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 이은 3회 연속 ‘증발’이다. 분명 한국에 국제심판은 있는데 정작 세계 축구계는 인정하지 않는 셈이다. 심판들은 항상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의 저하된 외교 행정력을 큰 원인으로 꼽지만 실력 저하는 이보다 심각한 문제다.
한국 심판들은 눈앞의 위험지역 핸드볼 파울도, 유니폼을 찢어질 정도로 당기는 행위도 넘어간다. 팔꿈치로 가격해도 ‘경기의 일부’라며 외면한다. 오심을 바로잡으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도입한 비디오판독(VAR)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생략한다. 그때그때 판정이 다르니 모두의 신뢰를 잃었다. 전 세계 그라운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FIFA가 K리그와 코리아컵에서 벌어지는 논란을 전혀 모를 리 없다.
축구계 인사들은 “정몽준 회장에 비해 정몽규 회장의 역량이 부족해 보이지만 (월드컵 심판 세미나에 참석할) 중국, 우즈벡, 요르단, 오만 축구협회 외교력이 우리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KFA가 거창한 계획을 짜도 국내 심판들의 자질이 부족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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