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홍성호는 지금까지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3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이제는 1군에서 족적을 남기는 게 목표다. 잠실구장에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한 홍성호.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두산 베어스 홍성호(28)는 2016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6순위)에 지명된 11년차 외야수다. 장타력을 갖춘 타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2022년에야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올해까지 57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더 보여줄 게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부리그에서 2022년 홈런(10홈런), 2023년 타율(0.364), 홈런(15홈런), 올해 홈런(11홈런)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1군 무대만 밟으면 한없이 작아졌다. 지난해까지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지 못한 이유다.
홍성호는 “늘 1군에 올라올 때마다 생각도, 걱정도 많았다”며 “못 하면 내려가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그게 나를 많이 잡아먹었다. 상대 투수와 싸워서 이긴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못 치면 어떡하나를 더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9경기 출전이 전부였지만, 타율 0.346(26타수 9안타), 2홈런, 3타점, 출루율 0.370을 올렸다. 홈런(9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끝내기 안타(1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모두 첫 경험이었다. 9월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왼쪽 엄지 인대가 파열되는 불운을 겪지 않았다면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크다.
홍성호는 “10년차인 올해가 고비였다”며 “1군에서 불러줄 것 같지도 않았는데, 주변에서 많이 격려해주셨다. 어떻게든 성과를 남겨보려고 했는데, 1군에서 홈런과 끝내기안타를 쳐보니 이 맛에 야구를 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냥감이었다가 사냥꾼이 된 느낌이었다. 누군가를 잡아야만 한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무섭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목표도 커졌다. 2군이 아닌 1군에서 족적을 남기는 것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는 비활동기간에도 매일같이 잠실구장을 찾아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홍성호는 “올해 KBO 시상식 때 ‘1군에서 상을 받겠다’고 얘기했다”며 “처음에는 시상식에 가는 것 자체가 좋았는데, 이제는 1군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 트로피 색깔도 다르다. (김원형) 감독님께 기회를 받아야 그라운드에 설 수 있으니 정말 열심히 해서 내가 뱉었던 말은 지킬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운동화 끈을 조이는 그의 표정에 자신감이 넘쳤다.

두산 홍성호는 지금까지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3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이제는 1군에서 족적을 남기는 게 목표다.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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