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29일 “새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카메론과 사인하며 두산은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카메론이 계약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이 29일 “새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카메론과 사인하며 두산은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카메론이 계약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29일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28)과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에 앞서 지난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좌투수 잭로그와 재계약했다. 우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2020년 이후 6년 만에 돌아왔고, 아시아쿼터로는 타무라 이치로(일본)를 영입했다. 여기에 카메론과 최종 사인하며 2026시즌 외국인 구성을 끝냈다.

카메론은 미국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도 키 183㎝·몸무게 83㎏의 신체 조건을 지녔다. 2015시즌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라운드(전체 37순위) 지명을 받았다. MLB 통산 1955경기에서 278홈런을 쳐냈던 마이크 카메론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두산은 이달 초 MLB 윈터미팅 기간(한국시간 9~13일)에 일찌감치 카메론의 메디컬테스트를 마쳤지만, 세부 조건을 조율하느라 최종 사인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두산 구단관계자는 “미국의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겹쳐 계약이 다소 지연됐다”면서도 “양측 모두 올해 안에 계약을 마무리짓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카메론은 빅리그 통산 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435타수 87안타), 11홈런, 4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강한 어깨와 기동력,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낼 수 있는 파워까지 모두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선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18홈런, 57타점을 올렸다.

두산 구단관계자는 “카메론은 2025시즌 트리플A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95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선수”라며 “외야 전 포지션에서 최상급의 수비 능력을 갖춘 데다 빠른 배트스피드를 앞세워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도 능하다”고 소개했다.

카메론은 “2026시즌 준비는 이미 끝났다”며 “팬들 앞에서 경기할 생각에 설렌다.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됐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