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AP뉴시스

로리 매킬로이. AP뉴시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자본으로 탄생한 LIV 골프를 앞장서서 비판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해 12월 LIV 골프를 떠난 브룩스 켑카(미국)에게 연일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TGL 대회 기자회견에서 “리그 창립자 중 한 명으로서 켑카가 TGL에 참여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TGL은 매킬로이가 ‘절친’ 타이거 우즈(미국)와 손잡고 만든 스크린골프리그로 현재 두 번째 시즌이 진행 중이다.

매킬로이는 “내가 결정할 사항은 아니지만”이라고 전제를 달면서도 “메이저대회에서 5번 우승한 켑카는 우리 시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TGL에서 뛰는 것을) 원한다면 우리는 방법을 찾으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루 전 “켑카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비롯한 (LIV 골프로 떠났던)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는 것이 투어 전체에 도움이 된다면 나는 찬성”이라며 “그들은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명성에 흠집이 생기는 등 이미 큰 대가를 치렀다”고 말한데 이어 또다시 켑카에 손을 내민 것이다.

PGA 투어는 LIV 골프에서 뛴 선수들에게 최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올해 켑카는 PGA 투어 대회에 나서기 어렵다. PGA 투어가 TGL에 일정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TGL도 첫 시즌부터 현재까지 LIV 골프 선수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매킬로이가 마이클 토르비욘슨,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팀을 이룬 보스턴 커먼은 콜린 모리카와,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로 구성된 LA GC를 7-5로 꺾고 승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