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알바노(왼쪽)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박승재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DB 알바노(왼쪽)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박승재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원주 DB가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DB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서 이선 알바노(17점·7리바운드·10어시스트), 헨리 엘런슨(21점·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3-76으로 이겼다. DB는 파죽의 5연승(18승10패)을 질주했다. 삼성(9승19패)은 7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전 포워드 최현민(늑골), 가드 한호빈(허리)의 부상 결장 소식을 전한 김효범 삼성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이 활발하게 뛰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직전 DB전(지난해 12월 28일) 작전타임 도중 언쟁을 벌인 장면이 전파를 탔던 이관희, 앤드류 니콜슨의 공존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실험을 해봤다. 이전에도 둘이 같이 뛸 때 호흡이 나쁘지 않았으니 결국에는 함께 해줘야 한다”고 기대했다.

김주성 DB 감독 상승세에도 들뜨지 않았다. 그는 “상대팀 모두 1위 팀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한다”며 “삼성은 니콜슨이 살아나면 경기가 힘들어진다. 최대한 막아아야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반 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은 1쿼터부터 니콜슨(17점·7리바운드), 케렘 칸터(18점·9리바운드), 이관희(8점·4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이관희, 니콜슨은 적극적으로 2대2 플레이를 펼치며 해법을 찾았다. DB는 엘런슨, 이용우(13점·3점슛 2개)의 외곽포 위주로 득점을 노렸다.
DB 알바노(왼쪽)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KBL

DB 알바노(왼쪽)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KBL


2쿼터 막판 공방전이 치열했다. 삼성이 전반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칸터의 연속 3점포로 37-30으로 달아났으나, DB도 엘런슨과 강상재(6점·6리바운드)의 3점포를 시작으로 10연속득점을 뽑아 40-39로 승부를 뒤집었고, DB의 42-41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두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했다. 3쿼터는 공격력이 살아난 DB의 흐름이었다. 전반까지 2점에 그쳤던 알바노가 8점을 뽑았다. 이유진(5점), 강상재까지 3점슛을 보태며 65-58까지 달아났고, 65-60 리드로 4쿼터에 돌입했다.

삼성은 4쿼터 칸터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DB도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에삼 무스타파(4점·7리바우늗)를 내보냈다. 삼성은 60-68에서 박승재(11점)의 골밑 득점과 이근휘(3점)의 3점포로 추격을 시작했고, 이어진 칸터의 6연속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DB도 침묵을 깨트리고 정효근(13점·9리바운드)의 자유투와 알바노의 3점포로 74-74 동점을 이뤘다.

치열했던 승부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갈렸다. DB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알바노가 자유투 3개 중 2개를 넣었고, 정효근이 혼전 속에서 미들슛을 적중해 80-76을 만들었다.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칸터의 공격자 반칙으로 기회를 잃으며 스스로 무너졌다.
DB 엘런슨(오른쪽)이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이규태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DB 엘런슨(오른쪽)이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이규태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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