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테니스 G.O.A.T.’ 노박 조코비치(39, 세르비아)가 자신이 공동 설립한 프로테니스선수협회(PTPA)와 결별을 택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심사숙고 끝에 프로테니스선수협회에서 완전히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투명성, 운영 방식, 그리고 나의 목소리가 표현되는 방식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에서 비롯됐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 프로테니스선수협회가 나아가는 방향이 더 이상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라고 말했다.

프로테니스선수협회는 지난 2020년 조코비치가 캐나다의 바섹 포스피실 등과 함게 설립한 단체. 스타보다는 하위 랭킹 선수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상금의 공정한 분배와 최저 보상 수당 보장, 무리한 일정 조정, 연금, 투어 외 수익 창출 기회 확대 등을 목표로 한다.

프로테니스선수협회는 지난해 3월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와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를 상대로 “반경쟁적 제약과 권력 남용”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당시 프로테니스선수협회는 “테니스 운영 단체들이 대회 상금을 제한하고 선수들이 코트 밖에서의 수익 창출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소송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포스피실과 다른 선수들이 원고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조코비치와 선수협회 간 갈등설이 제기됐다.

이 소송이 하위 랭킹 선수들을 위한 것은 맞으나, 너무 위험한 방식이라는 비판이 있다. 조코비치는 이를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테니스, 가족, 그리고 내 원칙과 진정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스포츠에 기여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테니스선수협회는 설립자이자 테니스계에 영향력이 매우 큰 조코비치가 탈퇴함으로 창립 이후 최대 위기에 놓이게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