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진천선수촌에서 밀라노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 쇼트트랙 이준서,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쇼트트랙 임종언, 피겨스케이팅 이해인, 김현겸, 신지아, 차준환, 쇼트트랙 최민정, 김길리, 컬링 정영석, 김선영(왼쪽부터). 진천|뉴시스
[진천=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은 2018년 평창대회 이후 8년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무대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쇄 회로가 적용된 데다 일반인의 관람도 불가능했다. 태극전사들은 그만큼 껄끄러운 환경에서 대회를 준비해야 했고, 목표를 최대 금메달 2개로 잡았을 정도로 기대치도 높지 않았다.
2월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밀라노올림픽에선 베이징대회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둔 7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년 국가대표선수단 훈련개시식 및 밀라노올림픽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며 “2월 한 달간 우리 선수들로 인해서 국민들이 행복해질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준비 과정에서 아쉬움을 느낀 부분도 있다. 밀라노올림픽 개막까지 약 한 달을 앞둔 상황에도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유 회장은 “아직 올림픽 쿼터가 모두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출전 선수를 특정할 수 없어 맞춤형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면서도 “올해 예정된 4개 국제대회(올림픽·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월드컵·아시안게임)의 첫 테이프를 밀라노에서 끊는다. 앞으로 매일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방면으로 검토해서 선수들이 화면에 노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이 7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진천|뉴시스
대한체육회는 6개 종목에 참가하는 69명의 태극전사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이수경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올림픽은 선수가 주가 돼야 한다”며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의 목표를 금메달 3개 이상으로 잡았다. 메달밭으로 꼽히는 쇼트트랙에서 얼마나 많은 금메달을 가져오느냐에 따라 목표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빙상(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피겨스케이팅) 이외의 종목에서도 메달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4년 전 베이징대회에선 금2·은5·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종합 14위에 올랐는데, 9개의 메달이 모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나왔다. 이 단장은 “베이징대회 때보다 금메달 한 개는 더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설정했는데, 최근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면 가능할 것 같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선수들도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2018년 평창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시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1000m 김민선(의정부시청)의 목소리에도 힘이 넘쳤다. 차준환은 “모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메달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김민선은 “여자 500m 경기 당일만 바라보고 있다. 없던 자신감까지 끌어내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외쳤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왼쪽)과 이수경 밀라노올림픽 선수단장이 7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진천|뉴시스
진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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