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구연 KBO 총재는 8일 신년사를 통해 “한국야구는 이제 ‘시작’이나 ‘유지’를 넘어, 구조적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과감하되 성급하지 않게 변화하고, 본질을 잃지 않겠다.”
허구연 KBO 총재(75)는 8일 신년사를 통해 “한국야구는 이제 ‘시작’이나 ‘유지’를 넘어, 구조적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허 총재는 “KBO는 2024년 ‘THE INNING BEGINS’라는 슬로건으로 한국야구의 새로운 이닝을 힘차게 열었다. 이어 2025년에는 ‘THE INNING CONTINUES’라는 다짐과 함께 변화의 흐름을 이어가며, 제도의 안정과 현장의 안착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고 먼저 설명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그 이닝을 전진시키는 해인 2026년. ‘THE INNING ADVANCES’의 해를 맞이한다”고 밝혔다.
허 총재는 “올해 KBO는 리그의 공정성과 신뢰를 다시 한 번 단단히 다지겠다. ABS, 피치클락, 피치컴, 비디오 판독 등 경기 운영 시스템은 실험의 단계가 아닌, 완성의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허 총재는 이어 “국제무대에서도 멈추지 않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챔피언십(APBC) 등 주요 국제대회를 통해 한국야구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팬과 함께 경험하는 리그로의 발전도 약속했다. 허 총재는 “부산 기장에 한국야구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준비를 통해 한국야구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데이터·영상·중계 콘텐츠의 혁신을 통해 보는 야구에서 경험하는 야구로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적인 야구장 점검을 통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시각장애인 중계 음성 지원 확대, 굿즈 및 콘텐츠 활성화 등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야구, 모두가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리그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 총재는 “퓨처스리그의 산업화를 위한 시민구단 창단, 트레이닝 센터 구축, 바이오메카닉스 기반 육성, 유소년·아마추어·지도자 교육 강화를 통해 엘리트와 저변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허 총재는 끝으로 “2026년 KBO는 과감하되 성급하지 않게 변화하고 본질을 잃지 않으며, 한국야구의 다음 이닝을 책임 있게 전진시키고 그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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