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해 11월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세네갈과 친선전에서 득점한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해 11월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세네갈과 친선전에서 득점한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을 향한 4개국의 친선전이 3월 미국에서 시작된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프랑스,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등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네 국가가 3월 국제축구연맹(FIFA)가 지정한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미국에서 연쇄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FIFA 랭킹 3위 프랑스를 비롯해 브라질(5위), 크로아티아(10위), 콜롬비아(13위) 등 강호들의 맞대결이라 관심이 모인다.

이번 시리즈는 ‘로드 투 26(Road to 26)’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미국의 보스턴, 올랜도, 워싱턴 D.C. 인근 등 세 개 도시에서 총 네 경기가 예정돼 있다. 첫 경기는 3월 27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프랑스전이다. 이 경기는 1998년 월드컵 결승 이후 다시 성사된 상징적인 대결이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워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으며, 브라질은 남미 예선에서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탈리아) 체제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프랑스로서도 이번 경기가 월드컵 본선 무대 사전 점검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프랑스는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같은 경기장을 사용할 예정이다.

같은 날 콜롬비아와 크로아티아는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콜롬비아와 크로아티아의 A매치 첫 맞대결로, 콜롬비아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루이스 디아스를 중심으로 한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2018러시아월드컵 준우승, 2022카타르월드컵 3위에 오른 강호다.

3월 30일에는 콜롬비아와 프랑스가 워싱턴 D.C. 인근 랜도버의 노스웨스트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콜롬비아는 이 경기장이 익숙하다. 2024코파아메리카를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미국을 5-1로 꺾은 바 있다.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는 4월 1일 올랜도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맞대결이다. 양국은 2022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가 승리한 바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