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리그 아시아 올스타팀 이현중(가운데)이 16일 일본 나가사키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 크로스 토너먼트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제공|B리그
[나가사키=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이현중(26·나가사키 벨카)의 생애 첫 올스타전은 짧게 끝났다. 식중독으로 몸이 좋지 않았던 그는 16일 일본 나가사키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올스타 위크앤드 2026 첫날 아시아 크로스 토너먼트에만 참가했다. 아시아 올스타팀 일원으로 첫 경기만 짧게 뛰었다. 벤치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길었다. 공격 전술을 직접 지시하며 임시 감독 역할을 하는 등 팬서비스에 더 집중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은 그는 17일 펼쳐진 B리그 올스타 3점슛 콘테스트에는 불참했다. 그렇게 생애 첫 올스타전이 막을 내렸다.
이현중은 “올스타전은 처음이었다. 농구를 시작하고 긴장감이 없는 경기도 처음 해봤다”며 “아시아 올스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재미있었다. (경기) 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소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해 팬들이 재미를 느낄 요소들을 고민했는데 잘 끝난 것 같다”고 만족했다.

B리그 아시아 올스타팀 선수들이 16일 일본 나가사키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 크로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B리그
올스타전이 끝나면서 그는 앞으로 다가올 일정을 준비해야 한다. 24일 산엔 네오피닉스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B리그 후반기를 시작한다. 남자농구대표팀 경기도 다가온다.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3차전 대만(2월 26일), 4차전 일본(3월 1일)과 원정 2경기를 소화한다.
“매 경기를 승리하고 내가 뛰는 모든 리그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는 이현중은 “응원해주는 팬과 소속된 팀을 위해 무조건 이기고 싶다. 나가사키뿐 아니라 대표팀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프로리그서 뛸 때 일리와라 호크스 소속으로 정상에 선 경험이 있다. 나가사키는 B리그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면서 2025~2026시즌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B리그 아시아 올스타팀 이현중이 16일 일본 나가사키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 크로스 토너먼트 시작에 앞서 동료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제공|B리그
이를 위해 이현중은 개인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전반기에 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지만 만족은 없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라고 밝힌 그는 “기록 수치보다는 약점이 많이 보였다. 수비와 자유투는 더 개선해야 한다. 3점슛도 마찬가지다. 넣을 수 있었는데 놓친 슛이 많고 찬스서 안 던진 부분도 있다. 디테일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B리그 아시아 올스타팀 이현중이 16일 일본 나가사키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 크로스 토너먼트 경기 시작에 앞서 소개와 함께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B리그
그는 대표팀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중국과 홈&어웨이 2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방심은 없다. 다가올 대만, 일본전도 모두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이현중은 “B리그서 뛰어 나에 대한 분석이 많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부분은 이미 경험했다”며 “일본도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재미난 대결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이어 “중국전서 나 말고도 한국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46·라트비아)에 대해 이현중은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 감독님 전술에 맞춰 팀이 승리할 수 있게 선수들이 잘 해야 한다. 소통에 있어서는 내가 부지런히 움직일 생각을 하고 있다”고 팀 리더다운 책임감을 보였다.

B리그 아시아 올스타팀 양재민(왼쪽에서 2번째)과 이현중(왼쪽에서 3번째)이 16일 일본 나가사키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 크로스 토너먼트 도중 벤치에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B리그
나가사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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