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배드민턴대표팀이 다음달 3일 중국 칭다오서 열릴 2026아시아단체선수권서 사상 첫 남녀부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2020년 여자부 준우승 당시 여자단식 주자로 활약했던 성지현 전 대표팀 여자단식 코치. 사진출처│아시아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배드민턴대표팀이 다음달 3일 중국 칭다오서 열릴 2026 아시아단체선수권서 사상 첫 남녀부 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부터 격년으로 열린 아시아단체선수권은 올해 9월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녀단체전의 전초전격인 대회다. 아시아단체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단체전 모두 3단식-2복식 형태로 열린다. 전 종목의 균형이 잡혀야 우승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아단체선수권서는 그동안 이변이 자주 연출됐다.
한국도 이번 대회서 이변에 도전한다. 한국의 이 대회 남자부와 여자부 최고 성적은 각각 동메달(2016·2018·2022·2024년)과 은메달(2020·2022년)이다. 올해 새 역사를 써보겠다는 의지가 크다.
한국의 이번 대회 정상 도전 의지는 엔트리에서 드러난다.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을 비롯한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토마스컵(세계남자단체선수권)과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 출전권이 걸린 이 대회서 그동안 출전권을 조기에 확보한 경우, 일부 톱랭커를 빼고 참가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박주봉 대표팀 감독은 27일부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서 선수들을 소집해 완전체 전력으로 대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박 감독의 고민거리는 단식이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1위)와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15위),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3위)와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생명·7위) 등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복식과 달리 단식 경쟁력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단식 선수 중 남자부 유태빈(김천시청·73위), 최지훈(삼성생명·110위), 박상용(요넥스·137위), 조현우(김천시청·217위) 모두 국제 경쟁력이 부족하다. 여자부 역시 안세영, 김가은(삼성생명·17위)과 박가은(김천시청·71위)과 김민지(삼성생명·81위)의 기량차가 커 사령탑의 걱정이 크다.
박 감독은 “단식 선수들 대다수가 주요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부족하다. 열악한 단식 경쟁력을 반성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최근 어깨 부상을 입은 (서)승재의 회복세가 가파르다. 27일 훈련서는 라켓을 잡고 정상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복식서 승부를 보겠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변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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