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 피선거권을 얻은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비록 탈락 후 피선거권을 박탈 당했으나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각) 공식 SNS 등을 통해 2026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2명의 입회.

우선 카를로스 벨트란은 총 424표 중 358표를 얻어 84.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벨트란은 총 10번 중 4번째 기회 만에 명예의 전당 입회를 이뤘다.

이어 10회 골드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앤드류 존스는 333표를 얻어 78.4%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 입회에 성공했다. 무려 9번째 기회만이다.

또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한국인 최초의 득표에 성공한 추신수는 최종 3표로 득표율 0.7%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피선거권은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들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명예의 전당 투표에 나설 수 있다. 기회는 총 10번.

단 매회 투표에서 5%를 얻지 못하면 그대로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이에 추신수의 기자단 투표를 통한 명예의 전당 입회 도전은 한 번 만에 막을 내렸다.

물론 기자단 투표 외에도 시대 위원회를 통한 명예의 전당 입회를 노릴 수는 있으나, 추신수의 성적 등을 고려할 때 이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추신수는 한국인 역대 최고의 타자로 메이저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통산 16시즌 동안 타율 0.275와 218홈런 782타점, 출루율 0.377 OPS 0.824 등.

또 추신수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나서는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0표가 아닌 3표를 얻으며 다시 한 번 자신이 왜 한국 최고의 타자인지 증명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