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주천희는 올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7아스타나세계선수권과 2028LA올림픽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사진제공│월간탁구

삼성생명 주천희는 올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7아스타나세계선수권과 2028LA올림픽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사진제공│월간탁구


삼성생명 주천희(오른쪽)는 올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7아스타나세계선수권과 2028LA올림픽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사진제공│월간탁구

삼성생명 주천희(오른쪽)는 올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7아스타나세계선수권과 2028LA올림픽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사진제공│월간탁구

삼성생명 주천희는 올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7아스타나세계선수권과 2028LA올림픽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사진제공│월간탁구

삼성생명 주천희는 올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7아스타나세계선수권과 2028LA올림픽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사진제공│월간탁구

삼성생명 주천희(뒤)는 올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7아스타나세계선수권과 2028LA올림픽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사진제공│월간탁구

삼성생명 주천희(뒤)는 올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7아스타나세계선수권과 2028LA올림픽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사진제공│월간탁구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서 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매일 꾼다.”

여자탁구대표팀 주천희(24·삼성생명·세계랭킹 16위)는 주요 국제대회 출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눈빛이 또렷해졌다. 중국서 귀화한 지 6년째인 그는 점점 꿈에 가까워지고 있다.

주천희는 중국 청소년 대표 시절 쑨잉샤(중국·1위)에 버금가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중국 내 경쟁이 심해 스트레스가 컸다. 당시 그의 재능을 높게 산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당시 삼성생명 감독)의 권유로 2019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뒤 이듬해 귀화를 결심했다.

그러나 귀화 후 빛을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20년 1월 21일에 귀화한 주천희는 ITTF(국제탁구연맹)의 ‘18세 이상 21세 이하의 나이로 국적을 바꾼 선수는 국적 취득일로부터 7년간 ITTF 주관대회(세계선수권·올림픽 등등)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대한탁구협회의 ‘귀화 선수는 국적 획득 후 3년간 대표 선발전을 치를 수 없다’ 규정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23더반세계선수권,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2024부산세계선수권, 2024파리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출전은 그에게 다른 나라 얘기였다.

주천희는 “당시 많은 분들이 내게 ‘지금 상황이 답답하지 않느냐’며 걱정하셨다. 그러나 숱한 연습경기를 통해 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을 가리지 않고 내 역량을 키워왔다. 당시 상황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주천희를 향한 주변의 도움이 많았다. 채윤석 삼성생명 감독은 주천희가 제약사항이 없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투어에 꾸준히 참가해 특유의 포핸드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스폰서인 코랄리안의 도움까지 더해진 덕분에 꾸준히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으며 자신의 기량을 시험할 수 있었다. 2022년 3월 1100위로 시작한 세계랭킹이 지난해 4월엔 14위까지 올랐다. 대표팀 에이스 신유빈(22·대한항공·12위)에 이은 국내 2위다. 세계 50위 이내 선수를 대표팀에 자동선발하는 규정에 따라 올해 태극마크도 일찌감치 확보했다.

주천희는 “기본기가 좋았기 때문에 빨리 실력이 늘 수 있었다. 주변에서 ‘힘이 좋으니 남자선수들처럼 포핸드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조언한 게 주효했다. 대표팀에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주천희는 올해부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내년부터는 2027아스타나세계선수권, 2028LA올림픽에도 나설 수 있다.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고 부딪힌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천희는 “올해는 승부를 봐야하는 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쑨잉샤 언니를 만나서도 밀리지 않고 당당히 맞서보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