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2025~2026 동아시아슈퍼리그 파이널스 무대에 나선다. 사진제공|EASL

서울 SK가 2025~2026 동아시아슈퍼리그 파이널스 무대에 나선다. 사진제공|EASL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서울 SK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스 2026에 진출하며 KBL의 자존심을 세웠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EASL 조별리그 A조 최종전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대만)와 홈경기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89-78로 승리했다. 4승2패를 마크하며 조별리그를 마친 SK는 최소 A조 2위를 확보해 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SK의 최종 순위는 2위 우츠노미야 브렉스(일본)의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우츠노미야가 전승을 거두지 않으면 SK의 조 1위가 확정된다.

지난 대회까지 조별리그 이후 4강 토너먼트로 파이널스를 진행한 EASL은 이번 대회부터 참가팀이 확대됨에 따라 조별리그를 3조로 나눠 진행했다. 이어 6팀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각 조 1위 3팀 중 성적이 좋은 2팀이 4강에 직행한다. 나머지 조 1위 한 팀과 각 조 2위가 6강전을 치러 4강에 오를 2팀을 더 결정하는 방식이다. 6강전을 포함한 모든 파이널스 경기들은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마카오에서 펼쳐진다.

SK 자밀 워니(왼쪽)와 알빈 톨렌티노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와 경기 도중 득점에 성공한 뒤 몸으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제공|EASL

SK 자밀 워니(왼쪽)와 알빈 톨렌티노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와 경기 도중 득점에 성공한 뒤 몸으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제공|EASL

KBL 소속팀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두 시즌만이다.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하는 두 팀이 차기 시즌 EASL에 출전하고 있다. SK와 함께 2025~2026 EASL에 참가한 창원 LG는 1승5패에 머물러 C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대회에 나선 부산 KCC와 수원 KT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는 SK와 안양 정관장이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SK는 EASL서 줄곧 강세를 보였다. EASL 전신이었던 테리픽12 포함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상금도 적지 않게 챙겼다. 2019년 테리픽12라는 명칭으로 진행됐던 이 대회서 결승에 진출해 2위에 올랐다. EASL로 이름이 바뀐 2023년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안양 정관장에게 패했다. SK는 홈&어웨이 방식으로 변경돼 진행된 2023~2024시즌도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지바 제츠(일본)에게 밀려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EASL은 상금 규모가 큰 대회다. 2025~2026시즌에는 상금을 더 올렸다. 우승팀에게는 150만 달러(약 21억4000만 원)가 돌아간다. 준우승팀에는 75만 달러(약 10억7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3위도 35만 달러(약 5억 원)를 받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