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 선수들이 29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홈경기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GS칼텍스 실바가 29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홈경기서 흥국생명 김수지의 블로킹을 피해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GS칼텍스가 짜릿한 리버스스윕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9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첫 경기서 흥국생명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15-25 19-25 25-22 25-15 15-11)로 물리쳤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 열린 4라운드 최종전서 패배를 안긴 상대에게 아픔을 되돌려준 5위 GS칼텍스는 12승13패(승점 35)로 4위 IBK기업은행(11승13패·승점 36)과 격차를 좁혔다.
언제나처럼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가 가장 눈부셨다. 양팀 최다 38득점으로 화력전을 주도했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콤비도 힘을 보탰다. 주장 유서연과 권민지가 각각 16득점, 15득점씩 거들며 세트스코어 0-2를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위 흥국생명은 6연승에 실패하며 14승11패(승점 45)에 머물렀다.
“(포스트진출 경쟁팀들과) 조금 차이가 벌어졌으나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힘들지만 아직 가능성이 남았고, 기회도 있다. 포기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결정이 날 때까지 모든 걸 쏟아내야 한다”던 이영택 감독의 다부진 의지가 흐뭇한 결과로 돌아왔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주도했다. 다양한 공격 루트가 번뜩였다. 최은지, 김수지, 레베카를 포함한 7명이 골고루 득점을 뽑았다. 반면 GS칼텍스는 단조로웠다. 실바가 1세트 양팀 최다 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주변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2세트도 일방적이었다. 흥국생명이 초반 기세를 올렸다. 13-11까지 팽팽했으나 최은지의 오픈 공격과 미들블로커 이다현의 블로킹, 김다은의 퀵오픈까지 연속으로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다. 20-14에서 연속 점수를 내줬지만 레베카와 최은지가 각각 퀵오픈,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상대 흐름을 끊었다.
3세트부터 GS칼텍스가 반격했다. 베테랑 세터 안혜진(2득점)을 투입해 변화를 준 것이 통했다. 9-12에서 김효임(2득점)의 연속 서브 에이스, 실바의 백어택,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역전한 것이 결정타였다. 흐름을 내준 흥국생명은 막판 추격을 시도했으나 힘이 부쳤다.
4세트에서도 GS칼텍스가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 랠리 속 6-4 리드 상황에서 순식간에 8득점을 쓸어담아 승기를 잡았다. 23-13에서 흥국생명이 연속 점수로 따라붙었지만 유서연, 권민지가 릴레이 퀵오픈으로 마지막 세트로 끌고갔다.
운명의 5세트도 뜨겁고 치열했다. 살얼음판 랠리가 반복됐다. 어느 쪽도 3점차 이상 리드를 만들지 못했다. 팽팽한 힘의 균형이 9-9에서 깨졌다. 실바와 권민지의 연속 퀵오픈으로 GS칼텍스가 우위를 점했다. 이후 실바의 퀵오픈과 우수민의 서브 에이스로 13-11을 만들면서 긴 승부를 마쳤다.
장충|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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