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Mnet ‘응답하라 하이스쿨’이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K-컬처의 정수를 담은 ‘우정고등학교’의 세계관을 전격 공개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Mnet은 2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응답하라 하이스쿨’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며 90·00·10년대로 나누어진 세 개 반의 구성과 연습실 밖으로 나온 15인 멤버의 리얼한 학교생활을 선보였다. 영상은 “반 친구들과 수업 듣고 급식 먹는 순간들이 문득 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다”는 연습생들의 진솔한 내레이션과 함께 ‘우정고’로 등교하는 소년들의 설레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가장 먼저 90년대 반(니콜라스, 캇쇼, 저스틴, 현준, 우린)은 브라운관 TV를 보며 “이거 새로 나온 거 아니냐”고 묻는 엉뚱함으로 포문을 열었다. 응원봉 대신 풍선, 급식이 아닌 도시락을 먹던 시절의 낭만에 푹 빠진 니콜라스는 “다른 반도 이렇게 낭만 있게 놀았을까?”라며 아날로그 감성에 완벽 동화된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은 매점에서조차 “90년대 물가 기준으로 달라”고 요청하는 등 세계관에 과몰입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00년대 반(한비, 송하, 카친, 사다하루, 타타)은 맏형부터 막내 라인까지 아우르는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2003년 메가 히트곡인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의 청량한 멜로디 속에 멤버들은 캠코더로 서로의 해맑은 순간을 기록하며 그 시절 특유의 풋풋한 서사를 재현했다. 맏형 한비는 “우린 이 바다처럼 전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등 2000년대 특유의 뜨겁고 열정적인 감성을 대변하며 눈길을 끌었다.

가장 최신 문물을 접한 10년대 반(다니엘, 하루타, 하민, 찰리, 재원)은 전자 칠판과 최신식 급식 문화에 환호했다. 특히 반 내 2005년생 맏형 다니엘은 최신식 칠판을 보며 “나 때는 이런 거 없었다. 처음 본다”며 동생들보다 더 흥분하는 모습으로 예상치 못한 ‘세대 차이’의 묘미를 선사했다.

무대 위 카리스마는 잠시 내려놓은 소년들의 좌충우돌 적응기도 압권이다. 깨발랄 춤이 난무하는 음악 수업부터 승부욕이 폭발하는 미술 수업, 나영석 PD가 알려주는 예능 수업, 슈퍼주니어와 함께하는 공포의 체육대회까지 에그이즈커밍 특유의 재치 있는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방과 후 학교에서 벌어지는 공포 체험에서는 멤버별로 각기 다른 개성 만점 반응이 터져 나오며 예능 병아리다운 무해한 웃음을 선사,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제작진은 “시대별로 나누어진 반 안에서 연습생들이 각기 다른 문화를 흡수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핵심 관전 포인트”라며 “무대 위 완벽한 모습과는 딴판인, 아직 여물지 않은 소년들의 한 시절 꿈 같은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응답하라 하이스쿨’은 13일 저녁 8시 20분 Mnet과 엠넷플러스(Mnet Plus)를 통해 첫 방송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