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사진제공  |  LIV 골프

안병훈. 사진제공 | LIV 골프


LIV 골프로 이적한 안병훈(35)이 데뷔전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가 주장을 맡아 새롭게 출범한 코리안 골프클럽(GC)도 무난하게 첫 스타트를 끊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6시즌 LIV 골프 개막전 리야드(총상금 3000만 달러·438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욘 람(스페인)등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공동 1위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피터 율라인(미국·이상 7언더파)과는 2타 차.

나란히 데뷔전을 치른 송영한(35)과 김민규(25)는 각각 3언더파, 3오버파를 쳤고 함께 팀을 이룬 교포 대니 리(뉴질랜드)는 1언더파를 적어냈다.

팀원 4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서 코리안GC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15언더파를 합작한 단체전 1위 토크GC와는 9타 차. 토크GC는 호아킨 니만(칠레)이 주장을 맡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야간에 조명을 키고 샷건(동시출발) 방식으로 진행된 낯선 환경 속에서 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답게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도중 중계진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마음껏 즐기고 있다”고 만족감을 내비치기도 했던 안병훈은 “개인 스코어보다 팀 성적이 먼저 보이더라”며 주장으로서 남다른 책임감도 덧붙였다.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해당하는 프로모션 대회에서 수석으로 시드를 딴 이태훈(캐나다)은 3언더파 공동 18위에 올랐고, 프로모션에서 3위를 했던 앤서니 김(미국)은 4언더파 공동 10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컷 오프 없이 나흘간 진행해 개인성적과 팀 성적을 겨룬다. 지난해까지 56홀 대회로 열렸던 LIV 골프는 올해부터 72홀 4라운드 대회로 펼쳐지고, 세계골프랭킹(OWGR) 위원회의 최근 결정에 따라 매 대회 상위 10명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