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지난 2023년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에릭 페디(33,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손 선발투수 페디와 1년-1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계약 합의 후 하루 만에 나온 공식 발표.

이제 페디는 선발 로테이션 2자리를 두고 션 뉴컴, 션 버크, 조나단 캐넌과 경쟁을 펼칠 전망. 메이저리그 재입성 당시와는 입장이 다르다.

페디는 지난 2024년 메이저리그 재입성 당시 2년-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돈을 많이 쓰지 않는 구단에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

하지만 페디의 2026시즌 연봉은 150만 달러. 시카고 화이트삭스라 해도 선발진 제외와 함께 미련 없이 방출 통보를 내릴 수 있는 금액이다.

즉 페디는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에서 윌 베나블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의 눈에 들어야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는 것이다.

페디는 지난 2024시즌 31경기에서 177 1/3이닝을 던지며, 9승 9패와 평균자책점 3.30 탈삼진 154개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복귀.

하지만 페디는 지난해 32경기(24선발)에서 141이닝을 던지며, 4승 13패와 평균자책점 5.49 탈삼진 83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페디는 2024시즌에도 투구 이닝에 비해 부족한 탈삼진과 많은 볼넷 등이 나쁜 점으로 지적됐다. 페디의 구위가 메이저리그 타자를 압도하지 못한 것.

이에 페디가 2026시즌에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낼 경우, 더 이상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은 어려울 전망이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