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22일 난고 스타디움서 열린 세이부와 연습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22일 난고 스타디움서 열린 세이부와 연습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31), 엘빈 로드리게스(28)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이들 2명은 22일 일본 미야자키의 난고 스타디움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나란히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세이부와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19일 대만 타이난서 1차 캠프 일정을 마무리한 롯데는 2차 캠프서 세이부, 두산 베어스 등 NPB, KBO리그 6개 팀과 총 7경기를 소화한다.

선발등판한 비슬리는 총 38구로 직구, 투심패스트볼, 커터, 슬라이더, 포크볼 등 5개 구종을 점검했다. 직구의 평균 구속은 시속 149㎞, 최고는 153㎞로 기록됐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서 린안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계속된 2사 1·2루서 알렉산데르 카나리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는 2회말에도 2사 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범타 유도로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22일 난고 스타디움서 열린 세이부와 연습경기에 등판한 뒤 동료들과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22일 난고 스타디움서 열린 세이부와 연습경기에 등판한 뒤 동료들과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로드리게스의 구위도 위력적이었다. 총 22구를 소화한 그는 직구,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 등 5개 구종을 점검했다. 직구의 평균 구속은 151㎞, 최고는 153㎞로 기록됐다. 세이부 타자들도 공을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를 공략한 건 3회말 첫 타자로 중전안타를 친 히루마 다쿠야 1명뿐이었다. 공격적인 투구도 한몫했다. 로드리게스는 단 하나의 4사구도 남기지 않았다.

비슬리와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롯데의 원투펀치로 활약한다. 기존 외국인 투수를 모두 떠나보낸 롯데는 지난해 12월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상한액인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각각 들여 이들 2명을 영입했다. 둘은 메이저리그(MLB)뿐 아니라 NPB서도 활약했다. 비슬리는 한신 타이거스, 로드리게스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서 뛰었다. 롯데는 둘의 아시아 야구 경험, 빼어난 구위가 KBO리그와도 궁합이 맞길 기대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