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롯데 감독이 16일 인천 SSG전서 승리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인천=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구위로 누를 카드가 좀 더 생기면….”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9)은 1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전날(17일) 경기를 돌아봤다. 롯데는 불펜의 힘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롯데가 한 점 차 승리를 거둔 건 이날이 올 시즌 3번째였다. 롯데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한 점 차 승부서 승률이 0.188로 가장 낮지만 이날은 현도훈, 최준용 등 불펜이 살얼음판 승부를 잘 견뎌냈다.
김 감독은 접전서 경쟁력을 좀 더 보이려면 불펜이 한층 견고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간 접전 상황이 많이 있었지만 어제(17일) 경기로 아직 감동해선 안 된다”며 들뜨지 않았다. 그러면서 “요즘 (현)도훈이와 (김)강현이가 필승조로 나가고 있지만 지금 우리 팀에 가장 중요한 건 구위로 누를 카드가 좀 더 생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구위형 투수로 힘을 보탤 카드로 정철원과 김원중을 꼽았다. 이들 2명은 평균 시속 140㎞대 중후반서 최고 150㎞대 초반의 직구를 앞세운다. 다만 최근 등판서 크고 작은 기복을 보인 게 못내 아쉬웠다. 정철원은 16일 인천 SSG전서 0.1이닝 2실점, 김원중은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0.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김 감독은 “둘의 구위가 그날 컨디션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했다. 좋았을 때 컨디션은 아직 아니지만 반등한다면 중간에 투입돼 구위로 누를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등이 절실한 김 감독에게는 접전 상황서 투구 경험이 많은 정철원, 김원중이 필요하다. 저연차 투수가 적잖은 롯데는 올 시즌 살얼음판 승부를 이겨내지 못한 날이 많았다. 김 감독은 “결과적으로 둘 다 잘 막아줬지만 사실은 어제 위기 상황서도 강현이와 도훈이 대신 철원이와 원중이가 나갔어야 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연차 투수들의 구위도 좋지만 경기 운영 면에서 좀 더 경험이 필요해 보일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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