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한국과 남아공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주심이 파군도 테요로 선정됐다. 사진출처|FIFA 인스타그램

25일(한국시간) 한국과 남아공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주심이 파군도 테요로 선정됐다. 사진출처|FIFA 인스타그램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축구국가대표팀의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주심으로 4년 전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경기의 주심이 다시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한국시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 심판진을 발표했다.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의 주심은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44)가 맡는다.

테요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한국-포르투갈전의 주심을 맡았다. 당시 한국은 0-1로 뒤지던 전반 27분 김영권(36·울산 HD)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30·울버햄턴)의 역전골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테요는 양 팀 통틀어 황희찬과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에게 경고를 한 장씩 줬고, 퇴장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으로선 경고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이기혁(26·강원FC), 백승호(29·버밍엄시티), 이강인이 각각 경고를 한 장씩 안고 있다. 이들이 남아공전에서 추가 경고를 받으면 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테요는 엄격한 경기 운영으로 유명한 심판이라 더욱 조심해야 한다. 2022년 아르헨티나 컵대회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는 양 팀 선수들에게 무려 10장의 퇴장 명령을 내려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B조 캐나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맡았다. 당시 경기에서는 양 팀을 합쳐 경고 5장이 나왔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5초 이내 스로인 규정을 처음 적용한 심판으로 기록됐다.

부심진도 대부분 남미 출신으로 꾸려졌다. 후안 파블로 벨라티(47)와 가브리엘 차데(46·이상 아르헨티나)가 부심을 맡는다. 차데는 2022카타르월드컵 한국-포르투갈전에서도 테요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대기심은 안드레스 로하스(42), 예비 부심은 알렉산데르 구스만(41·이상 콜롬비아)이 맡는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