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당한 망신을 극복했다. 스페인이 ‘신성’ 라민 야말의 월드컵 데뷔골에 힘입어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가졌다.

이날 스페인은 지난 1차전에 카보베르데와의 경기와는 180도 달랐다. 활발한 공격과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한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꺾었다.

이에 스페인은 1승 1무 승점 4점과 골 득실 +4로 H조 선두에 올랐다. 스페인은 마지막 3차전 우루과이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로 32강에 나설 전망이다.

스페인은 전반 10분 2007년 생으로 18세인 야말이 월드컵 통산 최연소 8위에 해당하는 데뷔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야르사발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은 것.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은 오야르사발의 크로스를 지켜만 봤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오야르사발이 코너킥 상황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머리로 내준 공을 차 넣었다.

경기 시작 21분 만에 공격 포인트 2개를 기록한 오야르사발은 전반 23분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올모가 머리로 내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것.

스페인은 야말과 오야르사발의 활약 속에 전반을 3-0으로 앞섰고, 후반 4분 만에 4-0까지 달아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책골까지 나온 것.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쿠쿠레야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후 무함마드 알 오와이스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으나, 하산 알 탐박티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스페인은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후반 중반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란 토레스가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결국 스페인은 공 점유율 67대 33, 슈팅 22대 3, 유효슈팅 8대 1의 압도적 우위 속에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승점을 따냈으나, 이날 스페인에 크게 패해 고개를 숙였다.

이제 양 팀은 오는 27일 각각 우루과이, 카보베르데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진다. 스페인과 우루과이가 조 선두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