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김휘집은 2026시즌 멘탈적으로 더 단단해졌다.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더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창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빨리 부상에서 복귀해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김휘집(24·NC 다이노스)은 4월 16일 창원 KT 위즈전서 맷 사우어(27)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2달 이상 재활과 회복에 매진했고, 지난달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서 1군에 복귀했다.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다치기 전까지 타율 0.288로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지만, 골절의 여파로 최종 명단에 이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휘집은 이 모든 걸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과거에 갇혀있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지나간 일에 미련을 두지 않기로 했다.
김휘집은 “손목을 다치는 순간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정말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견이 없다. 선수를 선발하는 시점까지 난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기에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NC 김휘집(오른쪽)은 2026시즌 멘탈적으로 더 단단해졌다.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더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김휘집은 대표팀 탈락을 잊고 앞만 보고 나아간다. 그라운드서 결과를 증명해야 한다. 부상 복귀 후 1군서 치른 7경기서 타율 0.174로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지만, 4안타 중 3개를 장타로 기록했다. 이 중 2개는 홈런이고, 1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비거리 135m의 중월 홈런을 쳐 눈길을 끌었다. 타격 밸런스를 되찾아가며 하나둘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태어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겨본 것이 처음”이라고 밝힌 김휘집은 “타격을 준비하는 과정은 다치기 전보다 훨씬 좋다. 스스로 90점을 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에 데뷔한 뒤 지금처럼 힘을 빼고 스윙한 적이 없었다. 앞으로도 중견수 또는 우중간으로 향하는 타구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시즌 전 생각했던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부상서 복귀한 직후에는 또다시 경쟁에 놓였다. NC에는 서호철(30), 신재인(19) 등 1·3루 코너 내야가 가능한 내야수가 많다. 1일에는 코너 내야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 블레인 크림(29)을 영입했다. 하지만 김휘집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는 “경쟁보다는 내 할 일을 잘해내며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또 (걱정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다친 뒤 느꼈다. 멘탈이 단단해졌다”며 “올해 100경기 출전이 목표였지만, 이룰 수 없다.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끝에는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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