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 홍성흔(31)과 원소속구단 두산의 우선협상이 결렬됐다. 이진영(28·전 SK)과 정성훈(28·전 히어로즈) 역시 FA 시장에 나왔다. 두산과 홍성흔은 19일 오후 만남을 가졌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양측 모두 제시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적잖은 금액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흔은 “두산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강하니까 조금 더 생각해 달라”고 구단 제시안을 높여 줄 것을 요구했지만 두산측은 이후 달라진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다. SK와 이진영 역시 이날 오후 늦게 만남을 가졌지만 SK는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셥 1억2500만원을 제시했고, 이진영은 같은 조건에 계약금 15억원을 제시하면서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성훈과 히어로즈는 이보다 하루 앞선 18일 일찌감치 우선협상이 결렬됐다.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에서 사인하지 못해 ‘시장에 나온’ FA들은 20일부터 12월 9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 기간에도 계약서에 사인하지 못하면 내년 1월1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8개 구단 전부와 협상할 수 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