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9일 김선우(32)와 지난해 연봉(4억원)보다 20% 삭감된 3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2008시즌 21경기에 등판해 6승7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고, 구단은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내려 20%의 삭감을 결정했다.
계약을 마친 뒤 김선우는 "입단 첫 해에 여러 이유로 팀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었다"며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살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작년에 못다한 것까지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두산 마운드의 ´영건´ 임태훈(21)과 김명제(22)는 각각 3000만원(50%)과 2000만원(32.3%)이 오른 9000만원과 8200만원에 2009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2008시즌 두산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던 채상병(30)은 2000만원(43.5%)이 인상된 6600만원에 계약했다.
내야수 이대수(28)는 800만원(8.4%)이 삭감된 8700만원, 자유계약선수(FA) 홍성흔(32)의 보상선수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된 이원석(23)은 지난해와 같은 6800만원, 좌완 기대주 노경은(24)은 500만원(13.5%) 삭감된 3200만원에 2009시즌 준비를 마쳤다.
이로써 두산은 2009시즌 재계약 대상자 48명 중 37명과 계약을 체결(77.1%)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