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11일두산과최종담판,‘팀잔류굳혀’

입력 2009-01-10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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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의 꿈을 굽히지 않고 있는 김동주가 팀 잔류에 대해 최종 담판을 짓는다. 김동주(33. 두산)는 11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잠실야구장 내 구단 사무실을 찾아 팀 잔류에 대한 최종 담판을 짓는다. 두산 베어스의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동주가 오늘(10일) 오후 4시께 구단 사무실에서 선수 계약을 담당하는 고위 인사와 팀 잔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지만 내일 오전 중으로 다시 만나 잔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재 팀의 목표는 내일 오전 중으로 최종 계약을 마치고 오후 2시50분에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는 전지훈련에 김동주가 합류하게 하는 것″이라며 잔류 계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8시즌을 앞두고 두산이 제시한 거액을 포기하면서까지 일본무대 진출을 추진했던 김동주는 여러 번의 시도가 무산되자 결국 최대 9억원에 잔류를 선택, 1년 뒤 재진출을 노리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2008시즌을 마친 뒤 다시 한번 일본프로야구(NPB) 진출을 노렸던 김동주는 지바 롯데 마린스를 비롯, 여러 팀의 관심을 끌었지만 결국 입단에는 또 다시 실패했다. 최근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조회를 요청해 빅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김동주는 지지부진한 협상에 회의를 품고 결국 국내 잔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곱씹은 두산이 ′대장곰′ 김동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11일 최종 결정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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