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미국이WBC에앞서일본을견제한다”

입력 2009-02-19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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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팀 일본을 견제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기분 나쁜 감정을 표출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8일 미국 뉴욕타임즈가 17일 자국팀의 WBC 준비 상태와 일본 야구 만화의 시조인 ´거인의 별´을 거론하며 장외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직 1라운드로 시작되지 않았는데 미국 미디어가 일본에 장외전을 걸어오고 있다. 대국이 전 대회 우승팀 일본을 견제하고 있다. 그렇게 ´사무라이´가 걱정이 됩니까"라고 반발했다. 뉴욕타임즈는 17일 "미국에서는 현역 감독이 캠프를 떠나 대표팀을 인솔하는 일은 구단에서 허락하지 않는다"며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일본을 꼬집은 뒤 "3월2일부터 훈련하는 미국과는 달리 일본은 벌써부터 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시즌 20승 투수 4명이 모두 불참한다. 미국 선수들은 WBC가 정규시즌 준비를 방해한다고 생각한다"며 WBC에 올인하는 일본을 다소 이상하게 평가했다. 이에 산케이스포츠는 "미국이 쓸데 없는 참견을 하고 있다"며 그들의 견해를 묵살했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일본의 많은 국민들이 WBC에 열광하는 이유는 만화´ 거인의 별´ 때문이라고 매도했다. ´거인의 별´은 196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화로 주인공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 메이저리그를 넘어선다는 내용이다. 향후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시청률 40%를 기록하기도 했던 일본의 대표적인 야구 만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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