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로저스 센터 마운드 못 서나?… 캐나다 정부 입장 변화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 로저스 센터 마운드에 서는 것이 가능할까?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입장이 변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1일(한국시각) 각 구단의 홈구장을 거치며 경기하는 메이저리그의 방식을 승인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7월 말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구단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여는 기존의 방식 그대로 2020시즌을 맞이할 예정.

이는 미국 프로농구(NBA)와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과는 다르다. NBA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월트 디즈니 월드에서 경기를 치른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아직 로저스 센터에서의 경기 개최를 금지시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재개를 앞두고 난색을 표한 것은 부정적인 신호다.

이번 문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캐나다 국경 봉쇄로 인해 생긴 것. 토론토는 캐나다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구단이다.

만약 토론토가 로저스 센터를 이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스프링 트레이닝 장소가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등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정부의 입장이 갑자기 변화한 것 역시 여기에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