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M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토론토는 애틀랜타와 3연전을 치르는데, 류현진은 두 번째 경기 선발을 맡았다.
캐나다매체 ‘스포츠넷’은 3일 “맷 슈메이커~류현진~네이트 피어슨 순으로 이번 원정 3연전 선발등판이 정해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5일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선발등판 경기인 31일 워싱턴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당초 1~3일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필라델피아 구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류현진은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엔 등판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 로테이션대로 6일 애틀랜타전에 출격한다.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 올 시즌 3번째 등판이 된다.
류현진은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8.00에 달했다. 25일 개막전에서는 4.2이닝 3실점, 31일 워싱턴전에서는 4.1이닝 5실점으로 모두 조기강판됐다.
6일 애틀랜타전에서는 다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상대가 애틀랜타라는 게 류현진으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3년 이후 애틀랜타를 상대로 통산 5차례 등판했다. 성적은 1승 2패였지만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매우 준수했다. 패전을 기록한 경기에서도 투구 내용은 좋았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성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