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와는 또다른 ‘넷볼’의 매력

입력 2024-11-20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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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이 넷볼에 열중하고 있다. 넷볼은 농구와 비슷하나 백보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동아DB

여고생들이 넷볼에 열중하고 있다. 넷볼은 농구와 비슷하나 백보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동아DB



드리블할 수 없고 포지션별 활동 제약 있지만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농구형 스포츠 흥미진진

원통고가 마지막 수업의 종목으로 넷볼 수업을 시작했다. 넷볼은 생소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이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넷볼은 1890년대 영국에서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농구형 스포츠다.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경기장이 3등분으로 나누어진다. 골 서드–센터 서드-골 서드이며 포지션별로 들어갈 수 있는 구역이 제한적이다. 경기장 양 끝에는 골 서클이 존재하며, 이 골 서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포지션도 제한되어 있다. 경기는 한 팀당 7명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점수제로 세계대회 기준 15분씩 4쿼터로 승부를 겨룬다.

골 서드 양 끝에는 백보드가 없는 높이 3.05M, 지름 38㎝ 림 안에 공을 넣으면 농구와 다르게 어디서 넣어도 1점을 득점하고 골이 들어가면 번갈아 센터에서 경기를 재개한다. 드리블이 허용되지 않고 공을 소유한 채 3초 이상 있을 수 없고, 3초 안에 패스를 해서 오직 패스로만 골대로 전진해 골을 넣어야 한다.

슛할 때는 한 발을 뗄 수는 있으나 점프는 안된다. 공을 가진 상대편에게 신체 접촉은 불가하며 패스를 차단하는 것은 가능하다. 수비할 때는 90㎝ 이상 거리를 두고 수비를 해야 한다. 수비가 먼저 자리를 잡으면 90㎝ 이내 접근이 허용되나, 팔이 몸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

우리가 알던 스포츠들과는 규칙과 경기방식이 다르다. 이렇게 다른 규칙과 경기방식을 접한 원통고1 윤경환 학생은 “처음엔 규칙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하다 보니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서 재밌게 할 수 있게 되었고, 농구를 기반으로 한 농구형 스포츠지만 드리블이 없다는 점과 포지션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이 정해져 있고, 공을 잡으면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이 농구와 색다를 재미를 만들어 냈다.”며 넷볼에 대한 흥미를 드러냈다.

원통고 학생들은 넷볼 뿐만 아니라 내년에 배울, 또 다른 흔히 볼 수 없는 비인기 스포츠들에 대한 기대로 가득하다.

전우람 스포츠동아 학생기자 (원통고 1)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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