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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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투구를 펼친 다르빗슈 유(34, 시카고 컵스)의 노히터 게임 행진이 7회 1사 후 마감됐다. 노히터 게임은 무산됐으나 다르빗슈는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다르빗슈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7회 1사까지 노히터 게임을 이어갔다. 투구 수는 많았으나 안타를 1개도 맞지 않으며 밀워키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봉쇄했다.
노히터 게임은 피홈런으로 깨졌다. 다르빗슈는 4-0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저스틴 스목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다르빗슈는 노히터 게임이 깨진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피홈런 이후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1피안타 1실점 11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채웠다.
다르빗슈는 1회 2사 후 몸에 맞는 공, 2회 2사 후 볼넷, 5회 2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 위기와는 거리가 있었다. 3회, 4회, 6회는 삼자범퇴.
놀라운 호투를 펼친 다르빗슈는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8까지 하락했다.
다르빗슈는 시카고 컵스 이적 직후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겼으나, 지난해 후반기부터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