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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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끝에 복귀한 ‘KK'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 2/3이닝을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마감했다. 노 디시전이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3 2/3이닝 동안 57개의 공(스트라이크 33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1개.
김광현은 1회 볼넷과 2루타, 고의사구로 맞은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고, 2회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또 김광현은 3회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3회에는 행운이 따랐다.
이후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이안 햅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내줬고, 4회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9.00에서 3.86까지 내렸다. 단 이날 경기에서 삼진 1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를 내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단 김광현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잘 버텼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회복될 경우, 더 좋은 투구가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