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류현진, 5이닝 1실점 ‘노 디시전’… 팀은 6연승 마감

입력 2020-08-23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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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3승 사냥에 실패한 가운데, 팀은 연장 승부 끝에 패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94개의 공(스트라이크 61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 6개를 잡았다.

또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46에서 3.19로 줄였다. 다음 경기에서도 호투할 경우, 2점대 진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류현진의 제구는 토론토 이적 후 최고였다. 단순히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을 떠나 지난해 보여주던 날카로운 제구가 살아난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여러 타자와 긴 승부를 펼치며 투구 수가 불어났고, 결국 5회까지만 소화하는데 그쳤다. 토론토 이후 6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또 류현진은 5회 팀 타선이 1득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으나, 5회 연속 피안타 후 매뉴얼 마고의 내야땅볼 때 실점하며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물론 류현진의 제구가 완벽하게 살아났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5회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물론 류현진만의 잘못은 아니었다.

토론토는 6회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이에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양 팀 모두 단 1점도 내지 못했고 결국 1-1 상황에서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결국 토론토는 연장 10회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1-2로 패했다. 대타로 나선 최지만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최근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류현진이 잘 던졌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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