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디어 몰리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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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글러브 9회, 플래티넘 글러브 4회, 올스타 9회에 빛나는 야디어 몰리나(3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였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로 나선 김광현과 토미 에드먼. 김광현은 6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호투를 펼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또 에드먼은 타석에서 0-0의 균형을 깨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겉으로 드러난 승리의 주역은 김광현과 에드먼 두 선수.
하지만 김광현의 뒤에는 몰리나가 있었다. 몰리나는 특유의 볼배합과 뛰어난 프레이밍을 바탕으로 김광현의 호투를 도왔다.
같은 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배터리를 이룬 리즈 맥과이어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것과 비교되는 모습.
이제 40에 가까운 나이로 전성기에서 내려왔다고는 하나 이날 경기에서 몰리나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또 최고 포수가 뒤에 있다는 심리적인 효과도 있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배터리를 이루는 포수가 몰리나라는 점은 김광현에게 행운이다. 그만큼 몰리나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한편, 몰리나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1일 뒤늦게 복귀를 신고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