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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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분명 정상적인 시즌 일정은 아니다. 하지만 류현진(33)의 공은 ‘알동’에서도 통하고 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7경기에서 37이닝을 던지며, 2승 1패와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40개.
또 최근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왜 류현진에게 4년-8000만 달러를 안겼는지 알 수 있는 투구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첫 2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불안감을 드러냈으나, 이후 5경기에서 모두 제 몫을 다했다. 7이닝 소화는 없었으나 퀄리티 스타트 3회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중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을 만난 것은 2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번, 탬파베이 레이스와 1번 만났다.
결과는 모두 호투. 류현진은 지난 18일 볼티모어전 6이닝 1실점, 23일 탬파베이전 5이닝 1실점, 29일 볼티모어전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9일 볼티모어전 6이닝 2실점에는 기록원의 석연치 않은 판단이 들어갔다. 실책이 안타로 둔갑해 2자책점이 생긴 것. 정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 안타가 실책으로 정정되지 않더라도 류현진의 이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 상대 평균자책점은 2.12다.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만약에 29일 볼티모어전 판정이 안타에서 실책으로 바뀐다면, 류현진의 8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 상대 평균자책점은 1.06이 된다.
물론 류현진은 아직 최강 타선이라는 뉴욕 양키스를 만나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의 제구가 돌아온 만큼 뉴욕 양키스에게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할 때 우려를 나타낸 점 중 하나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의 이적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다르다는 것.
하지만 류현진은 정교한 제구와 체인지업의 힘 등으로 이를 이겨내고 있다. 앞으로도 부상이 없다면, 토론토의 투자는 정확한 것으로 결론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