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3승·ERA 2.23’ 류현진, ‘초강세’ 마이애미전은 절호의 기회

입력 2020-09-02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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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강세를 보였던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3일 오전 7시40분(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LA 다저스 시절(2013~2019시즌)부터 통산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ERA) 2.23(32.1이닝 8자책점)으로 강한 면모를 뽐냈던 상대다. 통산 30이닝 이상 투구한 9개 팀 중 뉴욕 메츠(1.2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6) 다음으로 낮은 ERA를 자랑한다. 앞선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한 차례를 포함해 11이닝 2자책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닿지 않았던 시즌 3승을 따낼 절호의 기회다.

최근 흐름도 매우 좋다. 첫 2경기에선 1패, ERA 8.00(9이닝 8자책점)으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8월 5경기에선 2승, ERA 1.29(28이닝 4자책점)로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본인이 선발등판한 7경기에서 팀이 5승2패의 성적을 거둔 것도 에이스의 가치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토론토가 2일 현재 18승16패(승률 0.529)로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데는 류현진의 지분이 적지 않다. 9월 첫 등판에서도 8월의 좋았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마이애미도 예상을 깨고 순항 중이다. 16승15패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홈경기 성적은 2승8패로 원정경기 성적(14승7패)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3일 경기는 마이애미의 홈에서 열린다.

맞대결을 펼칠 선발투수는 신예 식스토 산체스(22)로, 올 시즌 신인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올 시즌 2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ERA 2.25(12이닝 3자책점)를 기록 중인데,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14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안타를 12개(2홈런)나 허용한 반면 볼넷은 단 1개밖에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토론토 타자들의 적극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타선에선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스탈링 마르테가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마르테는 올 시즌 34경기에서 타율 0.310, 3홈런, 15타점을 올리고 있다. 마이애미 타자들 중 유일하게 규정타석 3할 타율을 기록 중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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